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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의장 폭거, 더민주 의회 독재 서막"

입력 2016-09-01 17:22

"정의장, 국회의장 자격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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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국회의장 자격 상실했다"

새누리당 "정의장 폭거, 더민주 의회 독재 서막"


새누리당 "정의장 폭거, 더민주 의회 독재 서막"


새누리당은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망언', '폭거'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20대 정기국회 첫날 정 의장의 개회사는 가히 충격적이고 편향 그 자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쓴소리를 하겠다며 한 말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또는 편향된 일부 시민단체의 정치공세성 논평에 다름없었다"며 "국회법이 정한 국회의장 중립의무를 내팽개친 초유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를 정파적으로 재단하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공수처 신설을 주장하고, 북한의 평화파괴 도발에 한마디 비판도 없이 사실상 사드배치를 반대하며 국회의장으로서 중립 의무를 내팽개쳐버렸다"며 "도대체 대한민국 국회의장인지 일부 편향된 시민단체 대표인지 도저히 알 수 없다. 헷갈릴 정도"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여야가 힘들게 합의한 추경처리를 앞둔 엄중한 자리에서 국회의장은 재를 뿌리고 말았다"며 "국회의장의 망언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차례의 여야 원내대표 합의 파기, 유성엽 교문위원장의 예산 날치기와 날치기 청문회에 이은 오늘 국회의장의 폭거까지 가히 더민주의 의회독재 서막을 알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 의장은 오늘로 국회의장의 자격을 상실했다"며 "국회의장 당적 이탈의 의미조차 모르고, 정파적 입장만 대변하는 분을 우리는 국회수장으로 모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 갈등 중재자가 아닌 갈등 유발자 트러블 메이커는 국회의장이 되어서도, 될 수도 없다"며 "직전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중립적인 자세 견지로 인해 새누리당의 원성을 들은 적이 있었던 사례라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의장 중립 의무가 갖는 무거운 의미와 책임감을 우습게 가볍게 여기는 이런 태도는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치욕"이라며 "국민 이름을 팔아 훈시하듯 더민주의 당론을 여과 없이 주장하며, 집권당 의원을 모멸하는 태도에 대해 국회의장의 납득할만한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가 당장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더민주 입장에 미련을 가질 것이라면, 당장 국회의장에서 사퇴하고, 더민주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사퇴촉구 결의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의원총회를 통해 중지를 모은 뒤 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런 입장에서 할 수는 없다"며 "의장에게 의사봉을 잡게 할 순 없고, 부의장 등 다른 대안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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