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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서쪽으로 간 새누리당…반기문 연관?

입력 2016-08-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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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오늘(13일)은 정치부 허진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어서 오십시오. 첫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번째 키워드는 서쪽으로 간 새누리입니다.

새누리당이 지난 9일에 전당대회를 끝마쳤는데요. 충청권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5명의 최고위원 중에서 3명이 충청권 출신인데요. 이장우 최고위원은 고향이 충남 청양이고요. 그리고 최연혜 최고위원은 고향이 충북 영동입니다.

청양몫으로 꼽힌 유창수 최고위원은 충남 태안이라고 고향을 소개하고 있는데 지금 새누리당의 공석인 1명을 제외하고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는 멤버가 모두 8명인데요.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합하면 절반인 4명이 충청권 출신인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당 지도부의 절반이 충청권 출신이 포진하게 된 게 상당히 드문 일인 것 같은데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하고 연관 짓는 그런 시각도 있다면서요?

[기자]

정치권에서는 여권에서 내년에 대선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영입을 해서 출마시키려 한다 이런 시나리오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기대심리가 여권 지도부 선출에 영향을 끼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건데 또 일각에서는 반기문 대망론이 싹을 틔울 수 있는 그런 토양이 마련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앵커]

반기문 대망론 얘기가 나왔는데 새누리당 전통적으로 TK쪽이 강세 지역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지율 변화도 있다면서요?

[기자]

대통령 지지율이 당장 조금 달라졌는데요. 한국갤럽이 어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대구 경북에서는 오히려 대구경북에 비해서 충청도가 더 높게 나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녹색의 충청지역은 꾸준히 4주 동안 상승세에 있습니다. 반면에 사드 배치 문제라든가 아니면 신공항 갈등이 있었던 충청권 같은 경우에는 지지율이 요동을 쳤는데 표본수가 좀 적고 그리고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집니다.

일각에서는 워낙에 새누리당이 TK에서 민심을 잃다 보니까 충청권이 부각이 되고 있다, 이런 해석도 합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아까 얘기한 대로 서진을 하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동진을 하는 것도 눈에 띄죠.

[기자]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김부겸 의원이 당선이 됐고 또 부산 경남에서는 더민주 출신이 8명이나 당선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양당이 텃밭뿐 아니라 멀리 있는 밭도 열심히 일구고 있는 건데 하지만 실제 영남권의 인구 구성 비율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실제 대선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두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두번째 키워드는 강령에 노동자 뺀 더민주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8일치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령 개정안을 마련했는데요. 현행 강령의 전문에는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 향상을 위한 노력을 존중한다. 이렇게 돼 있는데요. 이 개정안에는 노동자를 뺀 겁니다.

뒷 부분도 약간 고쳤는데 지금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노동자를 빼려 한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당장 당내 반발이 나왔습니다.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상곤 후보측은 노동문제를 외면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면서 철회를 촉구를 했는데요. 전당대회 때 개정안을 의결을 해야 최종 확정이 되는데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당내 강령에서 노동자를 뺐다고 중도로 간다, 이게 어떤 시각일지 모르겠는데요. 새누리당 전신이죠, 한나라당 같은 경우도 19대 총선이죠. 2012년 총선 직전에 강령을 수정하면서 보수라는 표현을 뺐다가 다시 뒤집었었죠.

[기자]

그때 보수 삭제를 주도했던 사람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이었던 지금의 김종인 대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보수라는 걸 강령에서 뺀다고 보수 정당이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 이런 판단이었던 것 같은데. 세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세번째 키워드는 가계부 공개한 국민의당입니다.

국민의당이 어젯밤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7월 회계 내역을 공개를 했는데요. 정당이 이처럼 자진해서 한 달간 어떤 내역을 썼는지 이런 내역을 공개한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법상으로는 1년에 한 번, 선거가 있는 해에는 1년에 2번 정도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하면 되는데 아무튼 국민의당은 지난달에 인건비, 홍보료, 임대비 이런 등등으로 해서 5억 3000만원 정도를 썼다고 합니다.

[앵커]

인건비, 임대료. 그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는 건데 이게 아무래도 국민의당 최근에 있었던 리베이트 사건하고 연관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기자]

검찰이 수사를 강하게 해서 지금 박선숙, 김수민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인데 이번 파문을 겪으면서 아무래도 지지층이 많이 흔들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지층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투명하게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걸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국민의당 취지야 어떻든 간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이 정당 회계가 투명해지는 계기가 했으면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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