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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에 살해 조카'…"숨지기 이틀 전 엄마 만나 좋아했는데…"

입력 2016-08-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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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에 살해 조카'…"숨지기 이틀 전 엄마 만나 좋아했는데…"


"숨지기 이틀전에 엄마 만나 웃으면서 즐거워했는데…"

자신을 돌봐주던 이모에 의해 살해돼 주검으로 발견된 3살 조카는 숨지기 이틀전에 엄마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이모 최모(25·여)씨에 의해 숨진 조카 A(3)군이 이틀 전 엄마를 만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타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A군은 엄마와 함께 지난해 11월께 이모가 생활하고 있던 나주의 한 아파트로 이사왔다.

이후 엄마, 이모와 함께 생활을 했던 A군은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등록을 하며 또래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A군이 다녔던 어린이집은 A군에 대해 "영특하고 똑똑한 아이였다"고 기억했다.

또 "등원 초기에는 엄마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적응을 잘하고 있는지 물을 정도로 엄마가 아이를 잘 챙겨줬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22일에는 A군의 주소지를 이모 집으로 바꿨고 엄마가 타 지역에 취직을 하면서 이모와 단둘이 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A군 엄마는 쉬는 주말이면 A군을 만나러 왔다. 엄마를 오랜만에 만난 A군은 "방긋방긋 웃으며 좋아했었다"고 이웃들은 이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어 엄마는 "A군을 자신이 사는 곳으로 데려가겠다"며 지난달 10일께 어린이집에 통보했으며, A군은 등원을 하지 않고 이모와 하루종일 생활했다.

그러나 A군은 지난 7월 말께 이모에 의해 팔을 밟혀 왼쪽 팔이 부러져 깁스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최씨는 부상 경위를 묻는 엄마와 병원 측에 "샤워를 하다 미끄러져 넘어졌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는 이모의 말을 믿었지만, 걱정되는 마음을 떨치지 못해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A군이 숨지기 이틀전인 8일 이모의 집을 찾아와 만나고 돌아갔다.

그러나 A군은 "대소변을 잘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난 10일 오후 3시48분께 이모에 의해 목욕탕에서 폭행을 당했다.

이모는 또 A군의 머리를 욕조 물속에 수차례 집어넣는 등 학대해 끝내 숨졌다.

경찰은 조카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최씨를 붙잡아 아동학대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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