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태지의 노래와 알베르 카뮈의 실존주의 소설이 만났습니다. '시대유감' 등 서태지의 노래로 엮은 창작 뮤지컬 '페스트'인데요.
이번 주 볼 만한 공연과 책 소식, 권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알베르 카뮈의 소설에 서태지의 노래를 입힌 주크박스 뮤지컬 '페스트'.
'시대유감', '마지막 축제'와 같은 서태지의 노래 스물 한 곡을 담았습니다.
원작과 달리 가까운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단순하고도 강렬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김다현, 손호영, 박은석 씨가 의사 리유 역을 맡아 저항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지만 과다한 대사, 느닷없는 로맨스는 한계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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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쫓아내려 애쓰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프랑스 연극 '몬스터'입니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는 침대 밑 괴물을 소재로, 두려움의 근원에 대해 질문합니다.
국내 최대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예술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31일까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10개 국, 열 다섯 편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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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1300만 명이 찾는 섬 제주도, 외지인은 잘 모르는 제주의 속살을 전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제주도 토박이가 쓴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생생한 현장 취재를 통해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