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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도 '사드 반발' 확산…개신교, 찬반양론 엇갈려

입력 2016-07-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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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종교인들의 반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천주교는 특별 미사를 열고 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신교는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성주와 가까운 성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성직자와 수도자, 일반 신자 등 500여 명의 참석자들은 사드 배치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며 두 손을 모았습니다.

[박현동 원장/천주교 성베네딕도 왜관수도원 : 사드 배치는 우리나라와 민족의 미래를 평화와 번영의 길이 아니라 대립과 전쟁의 길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드 도입으로 긴장이 높아지면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적 가르침에 맞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미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기도문을 암송하며 미군 부대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이어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부대 담벼락에 리본도 묶었습니다.

진보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사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노정선 목사/기독교 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 사드는 미국의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한국의 안보에 기여하지 못한다.]

반면 보수 성향의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사드 배치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개신교계 내부에선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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