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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최초 세월호 유류품 창고 취재

입력 2016-07-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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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최초 세월호 유류품 창고 취재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최초로 세월호의 유류품 창고를 취재했다.

17일(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해 다룬다.

정부가 세월호를 인양하기로 약속한 2016년 7월.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채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다. 그리고 세월호 안에는 아직 국가가 구조하지 못한 9명명의 국민이 남아있다.

9명의 미수습자, 왜 아직도 세월호 안에 있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만난 이상호(가명)씨는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권재근씨 가족과 사고당시 같은 객실에 머물렀다. 그는 권씨 가족 중 7세 딸 지연만 구조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다. 또한 선체 수색에 참여했던 잠수사들은 배의 '몇 층 어디쯤에 있었느냐'가 당시 승객들의 생과 사를 가르는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최초 공개! 세월호 유류품 보관 컨테이너

제작진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보관돼 있는 세월호 유류품 창고에서 남색 골프가방 안에 든 이준석 선장의 급여통장을 발견했다. 승객들에게 퇴선 조치를 내리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탈출한 이준석 선장. 그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은 세월호의 정식 선장이 아닌 대체 선장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선장은 1년 계약직 선장으로 월급은 다른 선사 급여의 6-70% 수준인 270만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 취재결과 이 선장의 통장내역에서는 매달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00만 원 가량이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 또한 해양수산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선장은 월 평균 400만원을 받는 정식 선장이었다.

▶ 철근 410톤의 비밀, 진실을 인양하라

해경이 침몰하는 배에서 선원을 먼저 구조하는 동안, 객실 창문을 의자로 두드리며 구조요청을 했던 아이들, 바로 그 곳에 고 박수현 군이 있었다. 박종대씨는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무려 3테라바이트, 20만페이지의 관련 기록을 수집해 일일이 검토했다.

지난 6월 27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에 '철근 410톤'이 실렸고, 그중 상당량이 제주 해군기지로 간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정부가 세월호 운항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해 12월, 세월호와 관련된 재판은 모두 끝났지만 침몰원인에 대해 아직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 유가족들은 온전한 인양을 요구하고 있다.

▶ 생존자에게도 잔인했던 2년 3개월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한 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세월호 진실규명에 앞장서온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가 얼마 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도망간 선장과 선원 대신 승객들의 구조를 도왔던 화물차 기사 김동수씨는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정신과 입퇴원을 반복해야 했다. 미수습자를 기억하는 생존자들의 고통은 더욱 크다.

잊히고 있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참사의 증거 세월호, 17일(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9명의 미수습자를 움켜쥔 채 바다 속에 수장돼 있는 우리 사회의 민낯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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