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6일) 아침에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이었죠.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현지의 보도 내용이 전해지면서, 어제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사법 처벌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의 중징계 또 야구계 퇴출로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인데요.
현지의 부소현 특파원의 보도 먼저 보시고, 변호사와도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강정호 선수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기사입니다.
경찰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를 성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강정호는 지난달 17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 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자신을 호텔로 불러 함께 술을 마셨고 15분 정도 후에 정신을 잃었는데 이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대로 알려진 이 여성은 이틀 뒤 병원을 찾아가 성폭행 피해 증거 채취를 위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날,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평상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혐의가 사실이라면 사법 처벌과 별개로 메이저리그의 징계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 선수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강정호의 선수 운명은 경찰 조사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