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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추적! 어버이연합의 '애국'…그들의 24시간

입력 2016-06-23 22:05 수정 2016-06-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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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연합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24일) 사무총장을 부른다고 하지만 이미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과연 어느 정도 효과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것인가. 과거에 필요하면 즉각 수사에 들어갔던 검찰의 태도에 비추어보면 상당히 비교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자, 이 어버이연합 관련 의혹을 심층 취재한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이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자, 핵심 인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추 사무총장.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추선희 사무총장을 포함해서, 어버이연합 핵심인물들을 거의 다 인터뷰를 했습니다.

[앵커]

사실 저 불거진 뒤에 추선희 사무총장은 바로 이 자리에서 전진배 앵커하고 단독으로 인터뷰 한 바 있는데 그 이후에 처음으로 또 탐사 쪽에서 단독 인터뷰를 했다는 이야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이후에 그 추선희 사무총장은 언론하고의 접촉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한 몇 차례 정도 이렇게 설득을 했고 겨우 저희 카메라 앞에 서게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이제 추 사무총장은 내일 검찰에 소환이 됩니다. 나간다고 합니까, 혹시 인터뷰에서 그것도 물어봤습니까?

[기자]

그 부분은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앵커]

그래요? 그럼 내일 안 나갈 수 있다는 건가요?

[기자]

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던가요?

[기자]

당연히 청와대하고 전경련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즉, 청와대 행정관이나 전경련의 교감이나 지시 없이 활동을 해왔다는 거죠. 다만 전경련과 관련해서는 조금 묘한 말을 했습니다.

"어느 원로가 그러니까 어느 원로가 전경련과 연결해줬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원로'라는 거는 어느 분야의 원로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그랬습니까?

[기자]

공개를 거부를 했는데 검찰이 이 부분을 갖다가 확인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일당을 주고 탈북자들을 동원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시인을 했습니다.

"다만 회계처리 또는 일당 지급과 관련돼서는 다른 사람이 실무적으로 처리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신은 책임이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상식적으로 봐서 사무총장이 보기에 이렇게 관련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그건 좀 의문입니다. 탈북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회에 동원이 됐고 또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이것도 좀 궁금한 사안인데. 이른바 '일당집회', 여기에 동원된 탈북자들도 직접 취재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가 좀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깊숙이 들어갔는데요. 조직적인 동원이 확인됐습니다.

요즘 저 어버이연합에서 동원의 필요성이 생길 때마다 당시에 탈북인권연합의 총무였던 김미화 씨를 통해서 탈북단체의 지역장 그러니까 지 부장에게 연락이 갔고요.

그래서 이 지역장이 다시 탈북자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앵커]

아 이렇게 동원조직이 확실하게 갖춰져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기자 ]

그렇습니다.연락망이 존재했던 거죠. 그리고 집회가 끝난 다음에는 탈북자들한테 돈이 입금이 됐는데요.

그 명의가 어버이연합의 자매단체라고 할 수 있는 비전코리아 명의로 돈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입금내역도 저희가 확보를 했습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그거는 뭐 나중에 또 저희가 스포트라이트에서 다 보도를 해 드리겠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사실 한 가지를 더 확인한 게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뭡니까?

[기자]

저희가 시국서명 알바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시국서명을 할 때 돈을 주고 서명을 갖다가 수집했다는 건데요.

지난 1월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민생법안 통과를 위한 가두서명운동을 했었습니다.

[앵커]

논란이 있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그때 어버이연합도 가두서명에 돌입했는데요. 이때 돈을 주고 서명을 수집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저희가 이미 JTBC 뉴스룸에서 동원서명의 의혹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앵커]

단독보도 해드렸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 동원서명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의혹을 추가로 저희가 포착한 겁니다. 당시에 어버이연합이 실제로 서명에 썼던 양식입니다.

이 양식 한 장에 이렇게 20명을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5장, 그러니까 100명의 서명을 받아주면 1만 원을 주는 조건을 내세웠다고 합니다.

[앵커]

100명에 1만 원.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희가 1천 명의 서명을 수집한 탈북자를 인터뷰하고 그 사람이 수집한 서명의 명단도 저희가 확보를 했습니다.

[앵커]

아, 그런가요. 민생구하기 입법촉부 서명 연명부, 아까 보여드린.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 양식입니다. 시국서명도 돈을 주고 모았다, 이런 얘기가 되는 것인데.

[기자]

간단치 않은 얘기죠.

[앵커]

이것도 수사대상에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당연히 그렇습니다.

[앵커]

어버이연합이 주로 누구를 공격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집회나 성명에서 비판했던 대상도 분석했다고 들었는데.

[기자]

저희가 결성이 된 2006년 이후에서부터 최근까지의 집회내용하고 또 성명의 내용을 갖다가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비난한 인사들의 내용을 갖다가 추출해냈는데요. 야당과 야당 인사가 121회, 여당과 여당 인사가 54회였습니다.

당연히 야당이 여당보다 한 2배 이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기자]

야당 인사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다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만만치 않게 여당 인사들도 많았습니다.

그 면면을 살펴보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10회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에 김무성, 유승민 또 정의화 등 비박계 인사들이었습니다.

[앵커]

대충 성격이 그렇게 잡히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1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어버이연합에 대한 각종 의혹… 이거는 지금 사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두 달이 지난 상태에서 이제 겨우 사무총장을 소환하는 상황인데,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으나 이것도 혹시나 하다가 역시나로 끝나는 수사가 되지 않겠냐 하는 우려들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전경련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심지어 전경련에서는 그 당시 보도됐던 그 시점 전후한 이메일은 다 삭제하도록 했다는 얘기까지 저희가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 전혀 수사가 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얘기가 또 많이 나왔군요. 이규연 탐사기획국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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