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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직원 범죄까지…회삿돈 180억 빼돌려 호화생활

입력 2016-06-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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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의 무책임한 경영, 임원진도 모자라 이번엔 일선 실무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덕적인 문제를 넘어서 범죄까지 저질렀는데요. 차장급 직원이 회삿돈을 180억원이나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시추선 사업부 소속 임모 차장은 부서의 모든 비품 구매를 총괄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문구 판매업자와 짜고 가짜 거래명세표를 만들어 회삿돈을 빼돌렸습니다.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한다며 회삿돈을 받아 판매업자에게 지급했다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4년 동안 2700여 회에 걸쳐 이렇게 챙긴 돈이 169억 원이나 됩니다.

또 시추선 제작을 위해 해외에서 파견 온 기술자들의 숙소를 임대하는 과정에서도 회삿돈을 빼돌렸습니다.

2008년부터 7년여 동안 10억 7000여만 원에 달합니다.

임 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으로 거제도 일대에서 호화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두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들이 부실경영을 감추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입니다.

검찰은 임 씨를 구속하고 빼돌린 돈이 더 있는지, 회사 윗선으로 전달됐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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