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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하철 공사 안전업무 외주 근본적 중단"
입력 2016-05-31 11:41
수정 2016-06-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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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안전문(스크린도어) 정비 직원 김모(19)씨 사망사고와 관련, "지하철 공사의 안전관련 업무의 외주를 근본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구의역에 마련된 정비 직원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토요일 사고로 젊은 목숨을 잃은것에 비통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 서울시민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단지 한 사람의 사고가 아니라 우리 사회 청년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실에 대한 고발"이라며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그는 "경영 효율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청년노동자들이 저임금 비정규직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과연 그 실태를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두려움이 앞선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출근길에 김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을 찾아 조문을 한 뒤 유족들을 만나 고인에 대한 예우와 보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이후에도 유족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죄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5시57분께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안전문 정비작업 중이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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