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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광주정신, 역사의 나침반 되길"…서울서도 5.18 기념식 개최

입력 2016-05-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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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광주정신, 역사의 나침반 되길"…서울서도 5.18 기념식 개최


5·18민중항쟁 서울기념사업회는 18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제36주년 공식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각계 인사들과 시민, 학생, 사회단체 8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박석무 행사위원장의 대표 헌화·분향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추모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주정신은 인권, 민주, 평화, 대동이었고 이것은 제 믿음과 소신 그리고 행동의 근거였다"며 "광주정신이 역사의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시대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며 "광주정신은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회초리를 든 부모의 마음으로 야권에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따라 우리도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며 "인권, 민주, 평화, 대동 세상을 위해 더욱 희생하고 국민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래학 서울시의회장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오늘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며 "그 덕분에 우리는 경제·사회적 지위와 발전을 이루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본 받아 자유로운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사회 구현을 해야 한다"며 "피눈물로 이룩한 오늘의 발전을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주장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김상근 명예대표는 이어진 추모사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진행해야할 우리의 과제"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독재의 부끄러운 역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위안부 소녀상을 밤새워 지켜야하는 시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민주영령들의 얼을 이어받아 시대의 대전환운동, 반민주적 법 교체, 경제민주화 완성, 이념적 갈등 극복을 이루자"며 "민주주의 큰 진전을 위해 1980년 죽어간 영령들의 피의 값을 이어 부활의 실체가 되자"고 울분을 토했다.

기념식 공연에는 '서울대 음대강사 집단부당해고 공동대책위원회'의 소프라노 전유진과 함께 바리톤 박경종이 무대에 올랐다.

5·18골든벨 대회에서는 5·18기념 제12회 서울청소년대회로 수도권 지역 중고등학생 500 여명이 2인1팀으로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직접 5·18민주화운동사 관련 문제를 출제했다.

이외에 5·18주먹밥 한마당과 5월 치유 사진전, 시민 추모분향 등의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광주 국립 묘지 참배가 여의치 않은 수도권 지역의 유족, 유공자 등 시민과 청소년의 추모 참여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서울광장 내에는 5·18 민주영령 추모제단도 설치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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