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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새누리 대변인, 혁신위 성격 묻자 "몰라요"

입력 2016-05-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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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새누리 대변인, 혁신위 성격 묻자 "몰라요"


새누리당이 11일 총선 참패에 따른 혁신 비대위 설치 약속을 어기고 이를 백지화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대신 혁신특별위원회(혁신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는 했지만, 혁신위에 대한 정확한 성격조차 규정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발탁된 민경욱 당선인(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와 4선이상 중진연석회의 결과 브리핑을 끝내고 출입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나섰지만 혁신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첫 질문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법적 지위에 관한 것이었다. 민 대변인은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지만 법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 못하기에 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전국위원회를 열어 추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민 대변인은 그러나 전국위 개최 시점을 묻는 추가 질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답하며 진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곧바로 "혁신위 권한이나 성격은?", "특별기구 성격인가"라는 추가 질문이 쏟아졌다.

민 대변인은 이에 "좋은 질문"이라면서도 "답은 모르겠다. 특별기구는 맞다고 한다"며 자신도 혁신위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음을 고백했다.

질문은 계속됐지만 민 대변인은 답변은 뭐 하나 뚜렷한 게 없었다. 기자들은 "혁신위에 앞으로 전권을 준다고 했는데 과거 보수혁신위원회도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희지부지 되지 않았나. 이걸 앞으로 어떻게 보장할 것이냐"고 따졌다.

민 대변인은 "거기에 대해서는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에게 혁신위에서 결정한 문제를 다 받아들이도록,수용하도록 하자는 그런 구체적인 방법까지 논의는 됐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답했다.

민 대변인은 '새 당 대표가 혁신위 결정사항을 수용못하겠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 "혁신안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있기 때문에 혁신안이나 쇄신안이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걸 담보하는 수단은 논의는 됐지만 발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당 관계자는 "혁신위에서 나온 결론을 차기 지도부에게 이행을 강제시키는 것은, 전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총리가 결정한 사항을, 차기 대통령이 그대로 집행하라는 얘기와 같다"면서 "혁신위를 서둘러 설치하겠다고 발표부터 하고보니,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도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무턱대고 발표부터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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