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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옥시, 수십억 원 들인 해외 실험도 은폐 의혹

입력 2016-04-28 21:08 수정 2016-05-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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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옥시가 국내 대학 연구진들에게 연구를 의뢰했지만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고서만 검찰에 제출한 사실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수십억 원을 들여 해외 유명 연구소 여러 곳에 실험을 의뢰하고도 관련 보고서를 은폐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인 옥시는 그동안 각종 민·형사 소송에 서울대와 호서대, 외국계 연구소 등 총 4개의 보고서를 제출해왔습니다.

모두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의 상관관계를 축소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성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2011년 옥시가 실험을 의뢰한 연구소는 해외에도 4~5곳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3억 수준인 국내 연구소 용역비보다 3배가량 비싼 곳들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해당 연구소에 용역비로 수십억 원을 보낸 내역은 확보했지만 정작 보고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옥시가 해당 실험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나오자 이를 은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십억 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당시 최고 경영진이 개입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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