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위해우려제품' 더딘 대응…제2 가습기 살균제 우려

입력 2016-04-28 21:14 수정 2016-04-29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우리 주변엔 여전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공포가 남아있습니다. 다림질 보조제와 프린터 잉크, 수영장 소독제가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된 겁니다. 정부가 성분을 관리한다지만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전혀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합성 세제나 표백제, 접착제나 김서림 방지제, 방향제와 염색제 등 15개 종류의 제품군들은 지난해부터 품질 관리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일상 생활에 널리 쓰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포함된 화학제품군들입니다.

정부는 허가를 받은 물질들만 기준치 이하로 포함됐는지 등을 모니터링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인데 4년이나 지나 실행된 겁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개 제품군들 중 다림질 보조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성분 CMIT와 MIT가 검출됐지만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되는 데 1년 가까이 더 걸렸습니다.

지금까진 품목 선정과 성분의 유해성을 평가했고 안전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는 데까진 앞으로도 1년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제품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에어컨 항균필터나 핫팩 등 유해성이 의심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범위 알고도 묵살" 의혹 제기 박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철저히 조사해야" '옥시 제품' 약국서도 불매 확산…약사들 "책임회피에 분노" 가습기 살균제 비극 '상품성' 욕심이 화 불렀다 '가습기 살균제' 옥시 연구소장 출석…"위험성 왜 무시했나" 집중 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