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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논란…정대협 '반발'

입력 2016-04-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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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그간 당론과 좀 다른 발언들을 해서 논란을 불렀었는데요. 이번에는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가 빨리 이행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민주 김종인 대표의 발언이 나온 건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와의 면담에서였습니다.

김 대표는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 됐다"며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이 대변인을 통해 공개된 이후 전면 재협상이라는 당론을 뒤집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반발했습니다.

"제1야당 수장이 졸속 합의를 두둔한 것은 어불성설이자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배신적 언사"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더민주는 위안부 합의 수용 불가라는 당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운 합의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몰역사적 자세를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지난 3·1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의 만남에서 재협상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3월 1일) : 국가 간의 협상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가지고 저희가 현재로서는 고칠 수 있는 여건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북한 궤멸론'과 '햇볕정책 수정론', 또 노동계 비판 발언 등으로 당 안팎에서 정체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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