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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옥시 전 대표 검찰 소환, 시민단체 불매운동 확산

입력 2016-04-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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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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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시 전 대표 소환…"유해성 몰랐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소환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살균제의 인체 유해성을 몰랐다고 밝혔는데요,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청문회를 열 것을 촉구했습니다.

▶ "문재인, 할 말 있어도 항상 참아"

손혜원 더민주 당선자가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갈등에 대해 문 전 대표가 할 말이 있어도 항상 참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대표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손해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 "선거 신화 붕괴…정권교체 가능성 확인"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부본부장이 기존 선거 신화가 붕괴되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기울어진 운동장, 새누리 콘크리트 지지율, 지역주의를 4가지 신화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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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사의 전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인데요. 앞서 옥시측은 무책임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샀죠. 지금 피해자 가족 모임과 시민단체는 옥시 제품 불매 운동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실태와 검찰 수사 상황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2011년 8월 31일 정부는 산모 등 20여명의 폐손상 환자와 사망자와 관련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 제품의 끔찍함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가 나섰습니다.

2013년 4월 29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의 절규만 커졌습니다.

[부은정 고 양준호 군 어머니/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난 22일) : (아들의) 심장이 멎었는데 그냥 원인불명, 폐 손상 이게 섬유화가 되면 폐가 안 움직이잖아요. 심장도 멎더라고요. 제가 아직도(기억이 나는 게)… 병실에 호출돼서 달려갔는데 (심박이) 삐 하고 멈추는 거예요. 그래서 (애가) 하늘나라에 간 순간이죠.]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고,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진 아이들은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임성준군도 그런 경우입니다.

돌이 지나자마자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이렇게 산소호흡기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사람들 관심에서 사라져 가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상징적인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 1월 서울중앙지검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꿈적도 않던 제조업체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8일 롯데가 사과와 피해보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종인 대표/롯데마트 (지난 18일) : 사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을 늦추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피해보상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피해보상 재원 마련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최대 피해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 다국적기업 옥시 측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봄철 황사나 꽃가루 때문에 폐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해 피해자와 시민들의 공분을 불렀습니다.

[부은정 고 양준호 군 어머니/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지난 22일) : 시위할 때도 그 사람들이 한 번도 와서 사과한 적 없고, 그냥 피식거리고 갔어요. 그 사람한테 우리는 그냥 아무런 존재 같지 않다는 그런 느낌에, '생명 취급 안 하는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검찰은 오늘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몰랐다' 이렇게 했습니다.

[신현우 전 대표/옥시레킷벤키저 :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요!) 검찰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거기서 다 밝혀질 겁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 라는 사실 아셨나요?) 몰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피해자 모임과 37개 시민단체들은 옥시 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옥시 전 대표 검찰 소환, 불매운동 확산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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