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6일) 오전 신현우 전 옥시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검찰이 옥시 측 핵심 책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 쟁점이 뭔가요?
[기자]
앞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9시4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신 전 대표의 출석 장면 보시겠습니다.
[신현우/옥시레킷벤키저 전 대표 : 검찰에서 모든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사전에 아셨나요?) 몰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5년 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의 원인이라고 발표한 뒤, 옥시 측 고위 임원이 검찰에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오늘 신 전 대표와 함께 옥시 측 연구원 2명도 함께 출석했는데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사전에 유해성을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제품 유통 과정에서 영국 본사가 얼마나 개입했는지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과실이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들에 대한 조사 이후 다른 제조사 업체 임직원들도 차례로 소환될 전망입니다.
신 전 대표 출석 때 피해자 가족들이 항의 시위를 열었는데요.
피해자 가족들은 "옥시 측이 법적인 책임을 회피하려고 한다"며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