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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전 옥시 대표 소환…검찰, 과실치사 적용 방침

입력 2016-04-26 09:43 수정 2016-05-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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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 당시 옥시의 최고 경영자였는데요.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 등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이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뒤 관련 업체 대표가 피의자로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의 소환자들은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

신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출시할 당시 회사 운영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유해 성분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최초로 개발하는 데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옥시 측 제품 연구소장과 선임연구원을 신 전 대표와 함께 불러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안전성 확보 노력을 소홀히 한 책임이 확인되면 신 전 대표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적용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법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옥시 전 대표 등에 대한 기소 여부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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