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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에 입금된 거액…일상적 기부? 커지는 의혹

입력 2016-04-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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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경련의 입장도 전해드리면, 이 계좌에 돈을 보낸 것은 맞는데 어버이연합인지는 몰랐다, 일상적인 기부였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모순되는 것들이 많아서 의혹만 더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점에서 그런지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경련은 일상적 기부라고하지만 이전의 지원 사업과 이번 건은 크게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저소득층 지원과 장애인 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또 특정 종교단체 지원은 전례가 없고 허용되지 않는다는게 전경련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는 한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재단은 수년전부터 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실상 유령법인이었습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 취재 결과 전경련이 돈줄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어버이연합 관계자 : (전경련 돈) 지원 나온다는 것은 알았고 (1억 2000만원) 푼 돈에 불과하지. (관련 단체에는) 푼 돈밖에 안 돼요.]

실제로 전경련 돈이 송금된 뒤 어버이연합이 곧바로 행동에 나선 정황도 뚜렷합니다.

실제로 2014년 9월5일 차명계좌에 전경련 명의로 4000만원이 입금된 다음날, 어버이연합은 대규모 민생법안 처리 촉구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경련이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법안입니다.

그리고 계좌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지난해에도 많은 보수단체들이 노동시장 개편 등 경제입법 통과를 위한 집회를 왕성하게 펼쳤습니다.

JTBC는 이같은 의문점에 대해 여러차례 전경련에 입장을 요구했지만 전경련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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