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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4개월에 1억 2천만원 지원…이게 전부일까?

입력 2016-04-20 20:50 수정 2016-04-20 23:12

전경련 "확인해줄 수 없다" 거듭 통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 더 있다" 의혹 잇따라
"친정부 아닌 친박 집회" 지적도
"뒤 봐주는 이들 있다" 정치권 지원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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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확인해줄 수 없다" 거듭 통보
"어버이연합 차명계좌 더 있다" 의혹 잇따라
"친정부 아닌 친박 집회" 지적도
"뒤 봐주는 이들 있다" 정치권 지원도 시사

[앵커]

'어버이연합'의 차명 계좌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거액을 송금한 이 문제. 보신 것처럼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전경련의 입장을 취재한, 돈의 흐름을 취재한 취재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백종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오늘(20일) 야권에선 국정조사도 언급했고, 실제로 국정조사를 들어갈 수 있는지는 저희가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마는…. 심지어 경실련은 전경련 해체해야된다고까지 얘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전경련 무용론은 전부터 나와있었지만 이런 문제로 연루돼서 무용론이 나오니까 전경련도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앞으로 이 자칭 보수단체들이 어디가서 시위하면 "저거 다 전경련 돈으로 하는 거네"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가질 테니까 곤혹스럽겠죠. 지금 전경련은 공식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없는 거라고 봐야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는 JTBC 보도 이후, 언론 매체들의 빗발치는 문의가 있자 "오늘정도에는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가 내부 회의를 갖더니 다시 "입장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희가 듣기로도 어제 "오늘쯤엔 입장을 밝힐 것이다"라는 얘기들이 나와서 기다렸는데 없었단 말이죠. 그러면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회의를 거쳐서 확인을 했는데 입장을 내지 않는 겁니까? 어떻게 봐야됩니까?

[기자]

저희 JTBC 취재 결과, 이틀 전 정도에는 재무 파트에 자금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을 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취재에 들어갔으니까요?

[기자]

네, 이틀간 방문하면서 질문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경련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데, 전경련이 회원사만 500개, 예산만 300~400억 원을 쓰는 단체라는 점으로 볼 때, 억 단위 자금을 확인조차 못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무대응으로 나가다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무대응이 상책이냐' 하는 것은 두고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모르겠습니다. 자칭 보수단체들이 각종 시위에 어떻게 등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때마다 전경련은 떠오를테고…. 자유롭지 않을 텐데 무대응이 상책인가 하는 것은 의문이 들고요. 그런데 입수한 계좌는 2014년의 4개월치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까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도 '넉달만 지원했을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기자]

일단 계좌는 폐쇄가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짧은 기간만 입수할 수 밖에 없었고요.

다만 이 단체가 2006년경 생겼기 때문에, 10년 이상 활동했습니다. 따라서 숨겨진 자금, 집행내역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요.

지난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경제관련 입법에 맞춤형 시위를 해왔기 때문에 전경련과 더 어떤 모종의 연락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4개월 이전과 이후의 집회에 대해서 지원을 한 것을 현재로서는 찾기가 어렵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있을지도 모르는데….

[기자]

취재 결과, 확인된 것만 보도를 해 드리고 있고요.

[앵커]

개연성이 높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개연성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이 종교재단, 선교재단이라는 것이 위치가 굉장히 엉뚱합니다. 어버이연합과 굉장히 떨어진 위치에 있고요.

이런 페이퍼법인, 페이퍼컴퍼니같은 역할을 하는 사실상 활동을 하지 않는 재단이기 때문에 '이런 종교 재단을 더 두고 계좌도 더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강신후 기자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확인해보니, 돈이 들어왔다는 선교재단 근처에는 어버이연합은 있지도 않고, 돈을 찾아갔다는 얘기도 없고, 어버이연합 사무실 근처에 있는 현금인출기에서만 돈이 나갔다는 거잖아요? 그나저나 그 집회에 돈을 다 대려면 지금 나온 것보다 규모가 더 엄청날텐데 그건 어떻게 봐야될까요?

[기자]

저희가 입수한 어버이연합의 2014년 집회 내역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보면 굉장히 다양한 집회를 연 것으로 나오는데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규탄 집회, 친정부 집회라고 규정하기에는 좀 애매한 집회들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친청와대 집회라고 이름붙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 시장 규탄 집회, 시진핑 중국 주석 환영 집회, 세월호 특위 활동 반대 집회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기 때문에 관련해서 의혹들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2만원 일당 말이죠. 그걸로 인해서 시작된 이 모든 의혹이, 2만원 일당이란 게 세월호 반대 집회였잖아요. 그러면 경실련이 기업활동을 위한 보호를 위한 집회 이외의 다른 정치집회까지 돈을 다 댔느냐, 이것도 굉장히 첨예한 문제가 될 것 같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경제 관련 집회만 한 게 아니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른 세력들이 우리의 뒤를 봐주고 있다" 그런 얘기를 어버이연합 관계자들이 많이 하고 다니고 있고요.

실제로도 이 논란이 불거진 것 자체가 경제관련 맞춤형 시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앞서 말씀드린 정치 성향의 여러 집회들과 관련있기 때문에 어떤 또다른 세력, 정치권을 낀 어떤 또다른 세력의 지원을 받는 게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들의 관련 소식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백종훈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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