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량진 수산시장, 16일부터 현대화시장서 경매

입력 2016-03-07 16:12

수협, 상인들에게 15일까지 입주토록 통보
기존 시장서 영업하는 상인들에 소송 제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수협, 상인들에게 15일까지 입주토록 통보
기존 시장서 영업하는 상인들에 소송 제기

노량진 수산시장, 16일부터 현대화시장서 경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놓고 수협중앙회와 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수협은 무려 523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의 현대화된 건물을 세웠지만 시장 상인들은 판매 공간 축소, 관리비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신축 건물로의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수협도 이달 15일을 입주 마감시한으로 제시하는 한편 기존 시장에서 영업하는 상인에 대해서는 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공노성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5일까지 현대화된 시장으로 상인들의 입주를 추진하고 16일부터는 새 시장에서 경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화 시장이 완공된 상황에서 일부 상인들이 리모델링을 요구하는 등 비현실적인 주장을 지속함에 따라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는게 무의미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존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이 준공된 지 44년이나 지나 건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수협은 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수협은 약 10년간에 걸쳐 총 5237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했으나 복층화 논란을 겪으면서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수협은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매장과 판매 공간을 지상 1, 2층으로 나누기로 했다. 복층화로 현재 사용 중인 전용 면적보다 약 두 배 넓힌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인들이 접근성을 이유로 복층화에 반대하면서 경매장과 판매자리를 1층에 평면 배치하기로 했다.

복층화가 무산되자 현대화 시장의 판매 공간도 줄어들었다. 판매자리와 전용면적은 현대화 전후 모두 1.5평으로 같다. 하지만 현대화 시장의 경우 통로가 좁아서 상인들이 통로까지 사용하는 기존 시장에 비해 실제 활용공간은 줄어든다.

관리비 인상도 쟁점이다.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임대료가 두 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수협 관계자는 "A급에 위치한 매장은 월 임대료 26만원에서 71만원으로, B급은 23만원에서 47만원, C급은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화 시장에 냉·온방 시설이 갖춰지면서 관리비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수협이 복층화를 제시한 것은 대지면적을 줄이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6만6636㎡인 지금의 대지면적을 4만450㎡로 줄이면서 남은 땅에 수익시설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승기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수협은 수산시장 터를 줄이는 대신 남은 땅을 부동산 개발 수단으로 삼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공노성 대표이사는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되어 있는 유휴부지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을 추진하겠다"며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해 수협의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밀착카메라] 농수산물시장에 등장한 '붉은 조끼' 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