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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암매장' 엄마, 범행 재연…내일 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6-02-18 21:49 수정 2016-0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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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엄마가 자신이 직접 암매장을 한 현장에서 흐느껴 울었습니다. 경찰은 내일(1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호미와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딸의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을 재연합니다.

4년여 전 딸을 암매장한 엄마는 이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으며 흐느낍니다.

2011년 10월 엄마 박씨는 함께 사는 친구 백 모씨와 집주인 이 모씨와 함께 숨진 딸의 시신을 이틀간 차량에 싣고 다니다 경기도 광주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딸을 의자에 묶어 베란다에 감금하고 폭행을 해 숨지게 한 것은 집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최창월 수사과장/경남 고성경찰서 : (범행 재연할 때 주저했나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죽은 큰딸을 땅에 묻고 작은딸과 얼마간 머물렀던 곳에서 박씨의 삶은 태연했습니다.

[동네 주민 :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아이 한 명을 애지중지한다고 느꼈어요.]

경찰은 숨진 김 양이 박 씨뿐 아니라 집주인 이 씨에게서도 상습적으로 폭행과 학대를 당한 사실을 추가적으로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상해치사와 아동복지법 위반, 사체 유기 등 3가지 혐의에 살인죄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내일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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