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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동거 생활…'큰딸 암매장' 풀리지 않는 의혹

입력 2016-0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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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집의 주인 이모 씨가 김 양의 사망에 공동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모 씨가 사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 씨/암매장 피의자 : (김 양이) 방안에 (묶여)있을 때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 보였지만 말을, 갑자기 뭐라했냐면 헛소리… 뭐가 보인다는 것 같다고… 그래서 제가 놀래가지고 엄마(박 씨)한테 전화를 했어요. 빨리 와라, 근데 그전에도 제가 미리 전화를 했었거든요 빨리 오라고. 나는 (엄마 박 씨가) 출근하기도 전에 안 갔으면 좋겠다고 제가 말렸거든요.]

이 씨는 사건 당일에 엄마 박 씨의 출근을 말렸다는데요. 그런데 아이가 폭행당한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부인을 했습니다.

[이 씨/암매장 피의자 : (그럼 구타를 당했다는 걸…) 아니요. 왜냐면 저희들이 (폭행을) 몰랐던 게 그 엄마 (박 씨)가 티를 안냈었어요 그때. 나중에 엄마(박 씨)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가 그렇게 했다고 멍자국도 보여주고 보여주면서 이거 어떡하냐고….]

앞서 발언은 아이가 폭행당한 사실을 알았다는 건데 뒤의 발언은 폭행을 몰랐다는 거죠? 왜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했는지 수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외에도 집주인 이 씨는 자신에게 쏟아진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이 씨/암매장 피의자 : (아이가 사망한 당일에 폭행을 주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아니요. 절대 아니에요. 그건 절대 아니고요, 그때 아파서 누워있었거든요. 제가 허리를 그때 못쓰고 있었어요. 제가 그걸 가장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게 주도한 게 절대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모든 국민한테.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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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대 몰랐다"…의문의 6시간

Q. 국과수 "뼈 이상 없다"…사인은 질식사?
[백성문/변호사 : 사인, 질식사보다 폭행에 의한 것일 것. 엄마의 진술, 진위 여부 따져봐야.]

Q. "친구라 시신 유기 협조"…가능성은?
[백성문/변호사 : 세 가족의 동거, 정상 가정 아니야. 새로운 위계 질서 형성 문제 있었을 것. 폭행 참여 안 했다면 유기 참여 안 했을 것.]

[김복준/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작은 딸 누가 키우나…범죄자 전형적 특성.]

Q. 집주인의 언니 현장검증 동행…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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