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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낙뢰 방지 전선 훔쳐…자칫 대형사고 이어질 뻔

입력 2016-02-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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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의 안전과 직결된 전선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닐하우스에서 50대 남성이 절단기를 들고 걸어나갑니다.

잠시 뒤 자전거를 탄 이 남성이 KTX 선로 인근에 나타납니다.

이 남성이 사라진 뒤 선로를 따라 설치된 접지전선 1.5km가 잘려 없어졌습니다.

51살 안모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익산-삼례 간 철도에서 12차례에 걸쳐 접지 전선 2.8km를 훔쳤습니다.

일반 선로의 접지전선은 지하에 매설돼 있지만 교각 위의 접지전선은 이렇게 외부에 노출돼 있어 쉽게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안 씨는 CCTV를 피하기 위해 농가 비닐하우스와 연결된 철로만 노렸습니다.

선로 접지전선은 번개가 칠 때 열차나 다른 제어기기가 망가지지 않게 전기를 땅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접지선이 훼손된 상태에서 KTX 열차가 낙뢰를 맞으면 신호기 오작동이나 기기 이상으로 대형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구속하고 고물상 업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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