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물체와 아랍어 메모가 발견된 것과 관련, 1일 "대한민국 제 1의 관문인 인천공항이 뚫렸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청탁정치, 청탁입법에 몰두해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위한 법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에는 2000명의 보안요원이 있지만, 모두 파견직·비정규직·일용직 근로자"라며 "저임금, 고용불안으로 사기가 저하돼있었고 업무 전문성이 떨어지는데, 이런 부분이 다 연결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저임금 고용불안의 근로자가 배를 몰았고, 침물했다"고 덧붙였다.
표 비대위원은 최근 여권에서 벌어지는 '진박논쟁'과 관련, "한국 정치의 수준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의원이 된다면 삼권분립의 원칙은 어디로 가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영하의 추위속에서 30여일간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의 아들딸들이 이 추위에 길바닥에서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할까봐 지키고 있다"며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말을 제발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유엔에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이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10·28 합의를 뒤집는 발언을 했는데, 정부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