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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잔혹사' 4살 딸 머리를…학대 가해자 80%는 부모
입력 2016-01-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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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렇게 드러난 아동학대는 극히 일부분이라는 게 또 문제입니다. 지난 2014년 1년 동안 학대당한 아동은 만 명이 넘는데 80% 이상이 부모에 의한 학대로 드러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4살 예지양은 친아버지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두개골이 골절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었던 폭력은 예지 양에게 뇌병변 1급 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안겼습니다.
[예지 어머니 : 피해자가 혼자 스스로 다 이겨내야 돼요. 그 사람이 저지른 일을 하루아침에 뜬금없이 우리는 수습하기 바쁜 거예요.]
지난달 친아버지의 학대에 결국 탈출한 인천의 11살 박모 양부터 차디찬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초등학생까지, 잔혹한 아동학대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
2014년 전국 아동학대 사례는 1만 건이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부모에 의한 학대였습니다.
정부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겠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내놓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오늘(2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아동학대 만 명 시대의 민낯과 인권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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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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