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상황에서 (외교안보라인의) 문책론을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일 위안부 협상 논란과 북한의 핵실험 징후 포착 실패로 외교안보라인의 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만 해도 수차례 당사자들이라든가 관련 단체, 피해자분들을 만나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최선이 되는지 얘기를 들었고,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말도 못하게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완벽하거나 100%는 아니더라도 여태까지 손도 못 대고 거의 포기하다시피 '저것은 우리가 할 수 없다'고 한 상황에서 이 정도로 노력을 해서 했으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평가할 것은 평가해 줘야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