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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소녀상 이전될 것으로 생각"…사죄 요구 거부

입력 2016-01-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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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어제(12일) 소녀상이 이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된 만큼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가 적절하게 대처할 것으로 인식한다"고 답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당연히 적절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소녀상이) 이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또 본인의 입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는 야당 의원의 요구는 거부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사죄를 언급했다며 '그것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합의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논란 확산을 경계한 대응으로 해석됐지만, 소극적 대응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는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변을 하면 최종 종결된 것이 아닌 것이 된다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도 답하지도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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