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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대한 갈증이 흥행으로…500만 넘보는 '내부자들'

입력 2015-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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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내부자들' 이 벌써 5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올해 1000만을 훌쩍 넘긴 영화 베테랑이 재벌의 치부를 고발한 영화였다면 내부자들은 정치인과 언론, 기업의 뒷거래를 고발한 영화인데요. 우리 영화계에 정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봉 2주만에 4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내부자들'. 영화계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개봉했지만, 20일 가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만 놓고 보면,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아저씨' 나 '킹스맨' 보다 열흘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웹툰을 재구성해 만든 영화는, 정치권을 비롯해 재벌과 언론 등 사회에 촘촘히 얽힌 부패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우민호/감독 : 대한민국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인물들이 되게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론 추악했어요. 그래서 이건 꼭 한번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인기는, 올 여름 개봉해 나란히 천만 영화에 오른 '암살'과 '베테랑'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친일파 척결 문제와 재벌 3세의 비리를 다루며 통쾌함을 안겨준 이 영화들처럼, 정의에 대한 갈증에 대리만족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500만 관객 돌파에 성큼 다가선 내부자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는 핸디캡을 넘어 첫 1000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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