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로 지난주와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하락세로 돌아서며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진 바 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도 전주대비 1%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하며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간 격차는 지난주와 똑같은 8%포인트를 유지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59%, 40대 32%, 30대 15%, 20대 13%의 순으로 지난주에 비해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55%, 대전·세종·충청 46%, 부산·울산·경남 40%, 인천·경기 38%, 서울 37%, 광주·전라 21% 등의 순이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401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및 국제관계'란 응답이 17%로 가장 많았으며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15%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4% ▲'대북·안보 정책' 6%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5%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88명)의 이유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26%로 5주 연속 부정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소통 미흡' 14% ▲'독선·독단적' 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8% ▲'경제 정책' 7% ▲'복지·서민 정책 미흡' 6% 등이 지적됐다.
한편 지난 10~12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0%다. 총 통화 5069명 중 101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