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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소통 문제없다" 청, 건물 재배치 예산 거부

입력 2015-11-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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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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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국 입양인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이 올랑드 대통령을 수행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 박 대통령-황 총리 '닮은꼴 메시지'

박근혜 대통령이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대한민국이 교육으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 이뤄낸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도 한 포럼에서 "발전 원동력은 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이라고 밝혔는데요, 내용이 똑같군요.

▶ 청와대 '건물 재배치 예산' 거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 위민관을 재배치하는 예산이 책정됐는데 청와대가 거부했습니다. 왜 재배치 문제가 논란인지 청와대 발제에서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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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야당으로부터 불통 대통령이란 소리를 듣는 우리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구조 자체도 대통령과 보좌진이 소통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회가 건물 재배치 예산,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재배치하는 예산을 책정했는데도 청와대가 소통에 문제가 없다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물론 볼통 논란이 꼭 건물 구조 때문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아무래도 가까워야 자주 보게 되는 건 당연한 거고 자주 보게 되면 소통도 더 원활하게 되는 건 상식이죠. 오늘(4일) 청와대 발제는 건물 재배치 예산을 청와대가 거부한 배경…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기자]

대통령 비서실을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곳이 국회 운영위원회인데요,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 예산심사 소위가 내년도 청와대 예산을 심사하면서 이런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와대 내부 건물 재배치를 하는 데 쓰라며 예산을 줄 테니 받으라고 하고, 청와대는 필요 없다며 안 받겠다고 거부를 한 겁니다.

각 부처마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따내려고 난리인데 좀 이상하죠?

먼저 여야 의원들이 왜 예산 챙겨주겠다며 나서는지부터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비서진들이 근무하는 비서동, 그리고 대통령 관저가 모두 떨어져 있습니다.

청와대 본관에는 부속비서관실, 의전비서관실 직원들만 있고, 대부분의 비서진들은 비서동에서 근무를 합니다.

그런데 본관과 비서동이 500m나 떨어져 있다 보니,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박 대통령에게 대면보고를 하려면 차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운동도 할 겸 빠른 걸음으로 가면 7분, 중간에 계단과 녹지원 언덕을 오르며 숨도 좀 고르고 하다 보면 10분이 걸립니다.

그런데 진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헐레벌떡 뛰어가야 하다 보니 비효율적인 거죠.

[김효재/전 청와대 정무수석 : 참모들이 바로 옆자리에 있거나, 옆방에 있거나. 바로 부르면 1~2분 내에… 1~2분이 아니라 10초 내로 올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게, 그게 당연한 업무의 배치이고…]

특히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유독 대통령과 참모진 간의 부실 보고, 불통 논란이 자주 불거졌습니다.

세월호 당일에도 부실 보고 문제로 박 대통령의 행적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고요. 북한의 목함지뢰도발 사건 당시에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유선, 서면 보고를 했고, 대면보고는 하지 않았다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보고 논란에 대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김기춘/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지난해 10월 28일) : 대통령께서 집무하실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관저, 본관, 위민관…여러 곳에 있습니다마는 그 시간에 어느 집무실에 계셨는가 하는 것은 저희들이 경호상 밝힐 수 없다는 뜻입니다. 어디서나 보고를 받으시고 지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대통령 계시는 곳이 바로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야기대로 박 대통령의 집무실은 청와대 본관이 아니라 비서동, 위민관에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국회에서 준다는 예산 받아서 공사를 할 필요 없이 대통령이 거기로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이 비서동을 찾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올해 초 박 대통령이 비서진들이 근무하는 비서동을 찾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었다는 내용이 청와대 기자들 사이에서 큰 뉴스거리가 됐겠습니까?

원래부터 대면보고보다는 전화 보고나 서면보고를 선호하는 박 대통령의 소통 스타일에, 이런 청와대 구조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다보니 문제는 더욱 커진 거죠.

하지만,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여야 의원들에게 "대통령과 보좌진 간 소통에는 지금도 문제가 없다"면서 건물 재배치 예산을 딱 잘라 거부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 <"대통령과 보좌진 소통 문제없다"…건물 예산 거부한 청와대>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Q. 청와대 본관-비서동 도보 10분 거리

Q. 비서동 천장도 내려앉고 쥐도 출몰

Q. 예산 주겠다는데 청와대 거부 왜?

Q. 1년 이상 공사…외부 사무실 얻어야

Q. 백악관은 대통령 집무실 옆에 비서실장

Q. 집무실 문에서 대통령 책상까지 15m

Q. 집무실 본 MB "여기서 테니스 쳐도…"

Q. 김기춘 "대통령 계신 곳이 집무실"

Q. 비서동에도 대통령 집무실 따로 있어

[앵커]

오늘 청와대 발제는 <건물 재배치 예산 거부한 청와대> 이렇게 잡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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