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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학교 이름까지 언급…입시철 점집 '황당 점괘'

입력 2015-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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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입시철이 되면 학생들 만큼이나 부모님들도 애가 타실겁니다.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입시전문 점집을 찾아가는 경우도 많은데요.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의 학원가에 있는 한 철학원입니다.

올해 입시를 보는 학생의 사주를 줬습니다.

교육 계통으로 가는게 좋다는 말을 꺼냅니다.

[역술인 : 중·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갈 수 있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죠.]

구체적인 학교 이름을 언급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역술인 : 중앙대는 아니에요. 이 아이의 사주 구조, 관의 모습이 중앙의 모습을 띠는 것은 아니에요.]

갑자기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기도 합니다.

[역술인 : 할아버지가 재혼했나요? 아니면 이 아이가 감당해야 해요.]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에 있는 점집입니다.

간판도 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인기가 높습니다.

이 곳에도 같은 사주를 봐달라고 했습니다.

어떤 과목에서 고배를 마시게 될지 구체적으로 짚어줍니다.

[역술인 : 얘가 국어가 그렇게 올해 잘 나올 수는 없거든요.]

재수를 해도 좋다고 합니다.

[역술인 : 사주가 올해 썩 좋은 운세가 아니야. 내년이 훨씬 나아 올해보다. 재수한다면 한 번 시켜도 될 것 같아.]

30분 정도 상담을 받는데 비용은 10만 원 선 입니다.

급해서 찾아가지만 후회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현수/서울 대치동 : 지나고 보니까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하나도 안 맞는데, 그때는 불안하니까 하나만 맞으면 맞아, 맞아 하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운과 요행에 기대려 할수록 자녀에게 부담으로 작용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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