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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처럼 '추억' 될까…스마트폰에 자리 뺏긴 '피처폰'

입력 2015-11-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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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새 기종들이 수십종씩 쏟아지면서, 스마트폰보다 성능은 낮고 가격은 싼 피처폰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신세대의 필수품이던 삐삐.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자리를 뺏긴 구형 휴대전화, 이른바 피처폰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피처폰 이용자는 3년 만에 절반 정도로 줄어, 올해 중에 1천만 명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피처폰을 아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박창구/제주 삼도동 : (피처폰은) 뚜껑 있고 간편하고 여러 가지 많이 안 나오니까. 복잡한 거 싫어하거든.]

[강인봉/서울 강서구 : (스마트폰은) 글자도 작고. 우린 커야 해. (지금 쓰는 피처폰은) 비교적 만족하지. 그래서 그냥 쓰는 거야.]

전화 기능에 충실하고 배터리 수명도 길다는 게 피처폰 예찬론자들의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을 쓰지만, 피처폰을 그리워하는 젊은이도 적지 않습니다.

[우세원/경기 성남시 수진동 :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를 다 쓰고 있으니까 친구나 직장이나 어딜 가든지. 저도 거기에 빠질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쓰는… ]

이런 틈새 수요를 노려 겉모습은 피처폰인데 실제로는 스마트폰인 제품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조사와 통신사들은 신형 피처폰을 거의 내놓지 않는 게 현실. 기술 발전과 유행의 변화 속에서 피처폰의 자리는 계속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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