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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거부 핵심기술 3개 자체 개발?…"체계통합 외면"

입력 2015-10-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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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와 청와대는 기술이전이 거부된 네가지 핵심 기술의 자체 개발과 협력 개발을 낙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중요한건 기술개발이 아니라 체계 통합인데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위사업청은 기술 이전이 거부된 4가지 핵심 기술 중 3개는 국내 기술로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중과 지상의 목표물들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AESA 레이더는 이스라엘과 영국 등과 협력해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적외선 탐지추적장치, IRST는 함정용으로 개발됐을 뿐입니다.

이를 다시 전투기용으로 개발하려면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지 가늠하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크기를 줄여야할 뿐 아니라, 빨라야 시속 50킬로미터 대로 움직이는 함정과 마하 1.97, 시속 2400km로 움직이는 전투기에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겁니다.

또, 장비를 개발하더라도 전투기에 연동시키는 체계 통합 기술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미국이나 일본도 이 4가지 장비를 하나의 전투기로 묶어 연동시키는데 10년 넘게 걸렸습니다.

[김종대/정의당 국방개혁단장 : (방사청 말은) 필요한 하드웨어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정말 어려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체계종합기술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미 3개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 자체는 잘못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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