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찬성 42%, 반대 42%' 국정화에 갈린 여론…지지 성명도

입력 2015-10-17 13: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정교과서 도입을 두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가 국정교과서 제작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데 이어 국정교과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힌 교수 102명도 어제(16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는 어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연구회는 77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정 역사교과서는 획일적인 역사교육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벌인 정치적 폭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같은날, 교육부 차관을 역임했던 나승일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교수 102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이 참여해 집필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사흘동안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국정화 추진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2%로 집계돼 여론도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오늘 서울 인사동과 세종로 소공원 앞에서는 국정교과서 도입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행정 예고한 뒤 각계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그로 인한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한국역사연구회 "집필 뿐 아니라 모든 제작과정 거부" 최대 역사학회, 집필 거부보다 강경한 입장…이유는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도…여야 정치권 '국정화' 격돌 "곡해 말라" "싫으면 그만둬라"…대정부질문서 '설전' 종북 vs 친일 색깔 몰이?…역사교과서 국정화 후폭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