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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역사학회, 집필 거부보다 강경한 입장…이유는

입력 2015-10-16 20:30

회원들 국정화 반대, 집필 관여 않기로
전국역사교사모임도 집필 참여 거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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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국정화 반대, 집필 관여 않기로
전국역사교사모임도 집필 참여 거부할 듯

[앵커]

이렇게 국내 최대 역사학회가 집필 불참을 넘어 아예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경 대책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요?

이어서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역사연구회가 오늘(16일) 77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국정 역사교과서는 획일적인 역사교육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기 위해 벌인 정치적 폭력이라고 규정합니다.

편찬제도의 퇴행과 민주주의와 인권을 후퇴시키는 제도인 만큼 연구자로서의 양심과 명예를 지키고자 집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전합니다.

학회 측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미 회원들 의사는 확인된 만큼 대표자 격인 운영진이 어제 결의를 하고 이를 알려 동의를 구한 겁니다.

각 대학별 집필 거부 선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15일)까지 12개 대학 260여 명의 교수들이 불참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오늘은 동국대, 충북대, 전남대, 한남대 역사 관련학과 교수들이 집필진 참여 거부 선언을 했습니다.

또 전국역사교사모임 역시 집필진 참여 거부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모임엔 전국 초중고 역사 교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200여 명이 가입돼 있어 앞으로 국정교과서의 현장 적용과 감수에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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