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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화재감지기·소화기…노후 아파트 소방설비 불안

입력 2015-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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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절기가 되면서 온수 매트나 전열기 준비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그만큼 화재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소방설비 실태를 파악해봤더니 '불안'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 지 20년이 된 수도권의 한 아파트입니다.

온도 변화를 감지해 불이 나면 경보음을 울리는 화재감지기가 많이 낡아 보입니다.

[집주인 : 제가 이사 온 지 10년 정도 됐는데 (화재감지기를) 한 번도 교체하거나 점검받아본 적 없어요.]

한국소비자원이 20년 이상 된 15개 아파트의 30세대에 설치된 화재감지기 151개를 점검해봤더니 22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81대는 20년 전 처음 설치한 후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아 고장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화기도 안심할만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권장 교체 주기인 8년을 넘긴 것들도 많았고, 폭발 위험 때문에 1999년 이후 생산이 중단된 가압식소화기를 둔 집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가정 내 소방설비를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아파트마다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소방시설 점검을 그냥 넘기지 말고 이상이 있는 설비는 교체해야 합니다.

처치가 곤란한 낡은 소화기는 가까운 소방서에서 갖다 주면 대신 폐기 처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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