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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계, 잇단 불참 선언…'최대 역사학회' 결정에 주목

입력 2015-10-15 20:20 수정 2015-10-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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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겠다고 발표한 지 오늘(15일)로 닷새가 지났습니다. 오늘 이 관련 소식의 키워드는 '불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각 대학과 학회 소속 역사학자들이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잇따랐는데요, 현재 국내 최대 역사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가 국정 교과서 집필 참여 거부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결론이 나더라도 그 결과는 내일 발표한다는 것인데, 그 결과에 따라서는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윤정식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 기자, 오늘 모임에는 연구회 소속 역사학 교수들이 얼마나 참여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한국역사연구회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1시간 전인 저녁 7시부터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국의 대학교 역사 관련 교수 등 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역사연구회는 회원 수만 770여 명에 달하는 역사분야 최대 학회입니다.

오늘은 연구회 운영진과 전현직 회장 등 20여 명이 모여 정부가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회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770명 회원인데 20여 명이… 물론 대표해서 모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서 나온 결론이 공식적인 결론이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이메일을 통해서 모든 회원들에게 전달을 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오늘 20여 명이 결론을 내고 그것을 이메일로 통보한 다음에 다시 의견들을 다 모아서 내일 최종적으로 발표한다, 그런 얘기가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최종 발표하기 전부터 이에 대해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한 바 있습니다.

오늘 모임은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집필진 참여 거부를 공식화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정부가 아직 누구에게 집필진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구회 소속 한 교수는 만일 학회 차원에서 참여 거부 의사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회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려면, 연구회를 탈퇴해 개인자격으로 진행하도록 한다는 방침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회의가 열린 지 1시간 정도 됐는데, 분위기가 혹시 읽히고 있는 것은 없습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늦게 도착한 교수부터 해서 시작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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