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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10대, 훔친 차로 아찔 도주극…'참담한 결말'

입력 2015-10-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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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던 10대들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추격전의 결말은 참담했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네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실탄을 쐈고 이들은 역주행으로 달아나다가 택시와 부딪히면서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영천에서 훔친 승용차를 타고 군위군 효령면 국도를 지나던 19살 정모 군 등 10대 남녀 3명이 순찰차를 발견한 건 어제(12일) 낮 1시 20분쯤입니다.

이들은 경찰 검문에 불응하고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를 돌려 역주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즉각 공포탄 2발과 실탄 5발을 쏜 경찰.

[김주환 수사과장/경북 군위경찰서 : 봉으로 정지 신호를 하고 유리창을 때려도 서지 않아서 두 경찰관이 양쪽 앞바퀴에 실탄과 공포탄을 발사했습니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도 500여m를 역주행하던 승용차는 굽어진 이 지점에서, 달려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한 뒤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도난차량에 타고 있던 19살 김모 양이 숨지고 택시기사 등 4명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마치 멧돼지 한 마리 큰 게 들어와서 이리 박고 저리 박고 하는 그런 형국이었어요.]

정 군 등은 지난 6일부터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 영천을 돌며 승용차 3대를 훔쳐 무면허로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정군 등 일당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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