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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도 속는 공…무회전 '너클볼' 한미 가을야구 강타

입력 2015-10-13 22:13 수정 2015-10-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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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 토론토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쳤습니다. 그중 2 안타가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을 받아쳐 만들었는데요. 미국과 한국의 가을야구에선 너클볼이 타자들을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속 120km대 느린공을 잡지 못한 토론토 포수 마틴. 그 공에 애먼 심판이 맞았습니다.

선발투수 디키는 스트라이크가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주심은 아픈 팔만 흔듭니다.

공을 찍어서 밀듯이 던져 회전이 없는 너클볼, 공기 흐름에 따라 크게 변하는데 같은 팀 포수마저 속입니다.

타자들은 느린 너클볼을 얕보고 힘껏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그럴수록 공을 맞히긴 더 어렵습니다.

추신수는 반대로 힘을 빼고 2개의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너클볼은 결점도 있습니다.

너크볼을 잡기 위해 포수는 특별한 미트를 사용하지만 폭투는 피할 수 없습니다.

디키의 유일한 실점은 폭투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우리 야구에서도 너클볼은 이젠 낯설지 않습니다.

넥센 투수 피어밴드는 가을야구에서 심심찮게 너클볼을 쓰며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던지는 사람조차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위력적인 너클볼. 가을 야구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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