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가 또 강도를 당했습니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지하 주차장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아파트 인근 골목을 걸어갑니다.
잠시 뒤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옵니다.
30살 김 모씨는 이 곳에서 한 여성의 차에 숨어든 뒤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여성이 차에 타 시동을 거는 순간 뒷문을 열고 탄 겁니다.
이 여성은 인근 은행에서 120만 원을 인출해 준 뒤 풀려났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지하 주차장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밤 뿐만 아니라 낮에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쪽은 비교적 밝은 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조명이 없어 이렇게 어둡고, CCTV 등 범죄를 예방할만한 장치 역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다른 지하 주차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대체적으로 어두운데다 조명이 있어도 무용지물입니다.
[장은영/충남 서산 : 아이들 데리고 어두운 곳에서 주차를 하게 될 경우에는 많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전문가들은 CCTV와 경비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운전자들은 차에 탄 뒤 바로 문을 잠그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