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진출 이후 2년 연속 세이브 1위, 한신 오승환 선수. 허벅지 부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제외된 데 이어, 내일(10일) 시작하는 포스트시즌 출전명단에도 이름이 없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돌직구를 던지는 무쇠팔, 오승환. 역설적으로 올 시즌 자신의 이런 이미지와 싸웠습니다.
이기는 경기는 물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놓기 위해 등판했습니다.
2년 연속 60경기 등판. 국내에선 2007년 이후론 없었던 기록입니다.
이닝당 투구 수는 지난 시즌보다 좀 줄었지만 혹사 논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승환은 지난달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구경백/야구해설가 :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쉬었어야 하는데, 팀 사정상 쉬지 못하고 마운드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내일 시작하는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요미우리전에 빠집니다.
증세 호전에 따라 파이널스테이지에는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신은 오승환의 대체 마무리로 후쿠하라와 타카미야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올 시즌으로 한신과 계약이 끝나는 오승환, 승리 못지 않게 스스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