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은 토론토를 꺾고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2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은 토론토의 우세를 점쳤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23명의 필진은 이번 디비전시리즈를 토론토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텍사스는 토론토와 6차례 맞붙어 2승4패로 뒤졌다. 2013년부터 19경기에서 5승14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있다.
텍사스는 1차전 선발로 요바니 가야르도를 내세웠다. 가야르도는 올 시즌 텍사스가 토론토에 거둔 2승을 모두 책임졌다. 토론토전 2경기 등판해 실점 없이 모두 승리했다.
토론토는 텍사스전에 1차례 등판해 1승을 거둔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선발로 나섰다.
추신수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프라이스를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드리안 벨트레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2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딜리아노 드실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3회 주자를 1루에 두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4구째 히트 앤 런 작전을 통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으나 주자를 2루에 보내는데 성공했다.
2루를 밟은 드실즈는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적시타를 때린 벨트레가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2-1로 쫓기던 5회 텍사스 9번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는 프라이스의 2구째를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4-1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이번 이닝에 세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4-3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7회에는 루그네드 오도어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5-3을 만들었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측 담장을 향하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좌익수 벤 르비어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가 토론토 보다 적은 안타수(5-6)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5-3으로 승리했다. 특히 하위 타선인 오도어와 치리노스는 홈런 두방으로 3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가야르도가 5이닝 2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키오니 켈라(1이닝 1실점), 제이크 디크먼(2이닝 무실점), 샘 다이슨(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며 뒷문을 지켰다.
시리즈를 선점한 텍사스는 10일 오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