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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눌러쓰고 슬리퍼까지…서울 택시기사 복장 단속

입력 2015-10-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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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친절하고 좋은 택시 기사분들도 많으시지만 여성들 입장에서는 혼자 택시 타기가 무서운 것도 사실이죠. 특히나 기사가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거나 복장이 불량해 보이면 정말 타고 가는 내내 불안한데요, 서울시가 복장 단속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택시 사이로 모자 쓴 기사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모자 자체는 문제가 안 되지만,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푹 눌러쓰는 건 금지돼 있습니다.

[박유정/부산 가야동 : 10시 넘어서 집에 가려고 택시 탔는데 모자쓰고 있고 계속 백미러 보고 해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요. 괜히 전화하는 척도 하고.]

푹 눌러쓴 모자 외에도 쫄티나 민소매 셔츠, 러닝셔츠, 미풍양속을 해치는 디자인의 상의와 반바지, 트레이닝복, 슬리퍼, 맨발 모두 서울시가 정한 금지 복장입니다.

위반할 경우 기사는 과태료 10만원, 회사는 3일간 운행 정지 명령을 받지만 그간 단속이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택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지정복장을 다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헌영 부장/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서울본부 : 일부 기사님들의 복장이 불량해 서비스가 많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있다면 요번 단속을 통해 다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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