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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서 부탄가스 터뜨린 중학생…범행 영상도 공개

입력 2015-09-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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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서울 목동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부탄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학교를 다니던 중학생이 저지른 일로 이 학생은 범행 8시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중학교 교실.

한 학생이 종이에 불을 붙입니다.

잠시 뒤 교실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고, 놀란 학생들이 뛰쳐 나옵니다.

[이모 군 :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재밌군요.]

해당 영상은 범행을 저지른 중학생 이모 군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이 군은 영상을 인터넷 올리고 자신이 범인이라고 댓글까지 달았습니다.

[이모 군 : 제가 테러한 곳은 3학년 7반, 아니 6반이었나… 어쨌든.]

이 군은 8시간 반의 도주 끝에 서울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검거됐습니다.

작년 2월 서초구의 중학교로 전학간 뒤 학생들과 갈등을 빚은 이 군은 당초 해당 학교에서 범행을 계획했지만 경비가 철저해 포기하고 전에 다닌 학교를 범행 대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조승희처럼 테러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검거 당시 휘발유와 폭죽, 라이터 등을 소지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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