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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첫 트랜스젠더 직원채용…오바마 '파격 행보'

입력 2015-08-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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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즉 성전환자를 백악관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성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해온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정부가 새 백악관 인사처 복지·고용 국장으로 28세 트랜스젠더인 라피 프리드먼 거스팬을 임명했습니다.

정부 각 부처에서 대통령을 보좌할 인재를 찾는 직책으로, 트랜스젠더가 백악관 직원으로 채용되긴 처음입니다.

온두라스에서 태어난 거스팬은 미국에 입양돼 매사추세츠주에서 자랐습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뒤 전국성전환자 평등센터(NCTE)에서 정책 자문관으로 일해왔습니다.

밸러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랜스젠더 미국인, 특히 유색 트랜스젠더와 가난한 트랜드젠더 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거스팬의 노력이 오바마 행정부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그간 성 소수자 인권을 옹호해왔습니다.

지난해 매년 6월을 '성 소수자의 달'로 선포한데 이어, 올 1월 국정연설에선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또 지난 4월 백악관은 비서진이 일하는 사무실에 남녀 구별 없이 이용 가능한 이른바 '성 중립 화장실'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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