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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덮친 팔당호 첫 '조류주의보'…수도권 식수 비상

입력 2015-08-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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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와 한강 일부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수량은 부족한데 폭염으로 수온이 오르면서 조류가 크게 늘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호수 한쪽에 녹색띠가 길게 이어집니다.

주변에도 군데군데 조류가 눈에 띕니다.

팔당호에 올해 첫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010년 이후 4번째입니다.

녹조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모두 기준치를 넘어선 겁니다.

클로로필-a는 기준치보다 최고 3배가 넘고, 남조류 세포는 기준치의 55배 이상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의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조류 저감을 위해 팔당호 주변 취, 정수장에 활성탄 투입 등 정수 처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 서울시 구간에서도 지난 31일 이후 19일 만에 다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에서는 남조류 세포 수가 기준을 5배 초과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조류의 증가는 강수량 부족과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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