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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전문가' 안철수, 국정원 해킹 의혹 잡아낼까?

입력 2015-07-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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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불법사찰 의혹을 두고 새정치연합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는데 조사위원장은 컴퓨터 백신프로그램 전문가이기도 하죠. 안철수 의원입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병호 국정원장이 스마트폰 감청 장비의 구매를 인정하자 새정치연합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국정원이 휴대전화 도감청은 장비도, 기술도 없다고 했지만 거짓말이 됐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국정원 해명이) 뻔뻔한 거짓말임이 드러났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겠습니다.]

조사위원장에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전문가인 안철수 의원이 발탁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내일(17일)까지 외부 해킹 전문가를 포함해 10명 정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거 확보가 시급하다며 새누리당을 설득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위원장/국정원 불법사찰의혹조사위 :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증거 찾는 건 점점 더 불가능해집니다.]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현웅 장관/법무부 : 정보위 현장조사 결과 등을 참고해 검찰에서 수사 착수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에 관해서 아마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역시 불필요한 정치 공세와 정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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