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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추정 5163부대, '카톡' 감청 기능 집중 문의

입력 2015-07-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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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저희 JTBC가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 국정원의 감청 프로그램 불법 구입 의혹에 관한 소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3의 대리인을 내세웠고, 국내 스마트폰에서도 기능이 작동하는지 업체에 지속적으로 문의를 했다는 보도해드렸었는데요, 이 5163부대가 국내 3천만 명이 쓴다는 대표적인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기술도 프로그램 업체측과 집중 논의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이탈리아 보안업체가 각국 고객과 만난 뒤 작성한 출장 보고서입니다.

업체 직원 두 명이 한국의 5163부대 측과 가진 면담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국 군부대가 "정부가 감청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민을 감시할 가능성을 국내 언론이 최근 지적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자, "감청의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업체 측에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 면담에서는 카카오톡 감청 기술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163부대는 "카카오톡 메신저가 국내에서 널리 쓰인다"고 말하며, "카카오톡 감청 기술이 얼마나 진전됐는지" 집중적으로 문의했습니다.

이에 업체는 보고서 말미에 "카카오톡에 한국 정부가 집중하고 있다"고 따로 정리해두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자는 3천만 명.

감청프로그램이 결국 대북 정보활동이 아닌 민간인 사찰에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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