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기환 정무수석은 2007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온 친박계 주류로 꼽힙니다. 하지만 총선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당을 떠난 적도 있지요. 야당은 합당한 인물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기환 정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늘 같은 편에 서 왔습니다.
4대강 사업에 부정적이던 박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이명박 정부를 앞장서 비판했습니다.
현 수석은 2007년 대선 경선 캠프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으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모두 가깝습니다.
개혁 성향 모임인 '민본 21'에선 비박 의원들과도 친분을 쌓았습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친박 용퇴론'이 불거지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 (2011년 12월 기자회견)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께 보답하는 길은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아니하고…]
대신 공천심사위원을 맡아 공천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당에서 제명됐다가 나중에 복당했습니다.
[현기환 정무수석 (2012년 8월) : 당에 걱정을 끼쳤으니까 검찰에서 밝혀질 일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헌금 의혹으로 제명까지 됐던 인물이 수석 비서관 자리에 과연 합당한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